오마에 켄이치 씨는 프레지던트 온라인에서 일본에서 오염수라는 용어 사용이 금기시되고 있는 것에 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아래는 그 생각을 원문 일부를 번역해 인용해 보인 것이다. 그는 현재 비즈니스브레이크스루 대학의 학장이다. 주요 학력과 경력으로는 동경공업 대학 대학원 원자핵공학과에서 석사를, 매사추세츠공과대학 대학원 원자력공학과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히타치 제작소에 원자력 개발부 기사로 일하기도 했고 원자력 설계 일을 하기도 했다. 동일본 대지진의 원전 사고와 관련한 발언을 해 오고 있다.
그는 일본에서 오염수라는 용어가 금기시되고 있는데 오염수라는 용어 사용에 잘못된 점이 없다고 말한다. 현재 일본이 처리수라고 부르는 물이 핵오염수인 것은 분명하기 때문이다. 그는 현재 일본의 이 같은 분위기가 태평양 전쟁 중에 반전사상을 가졌던 이들을 비국민이라고 불렀던 이상한 분위기와 통하는 데가 있다고 말한다.
처리수라는 용어를 사용하려는 사람들은 해양 방출되는 삼중수소의 농도가 다른 나라들이 배출하는 양에 비해 적은 것을 들어 후쿠시마 제1 원자력발전소만을 들어 오염수라고 부르는 것은 잘못되었다는 입장을 취한다. 그는 이 처리수라는 용어의 사용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는 실제 삼중수소의 배출량을 오염도의 지표로 사용하는 것이 비상식적이라고 말한다. 삼중수소보다 주의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은 세슘 137이나 스트론튬 90 등 중금속계의 핵분열 생성물이다. 이들은 생물 체내에 축적되기 때문에 식물 연쇄 과정에서 생물 농축되어 큰 생선에는 무시할 수 없는 양의 핵분열 생성물이 포함되어 있을 위험이 있다.
체르노빌 원전 사고 후 독일이나 오스트리아에서 세슘 137이 집적된 버섯을 섭식한 멧돼지 고기를 조사해 보니 고농도로 방사능으로 오염되어 있었다. 비키니 환초나 에네웨타크 환초 등 마셜제도의 핵폭탄 실험장 부근에서도 이런 핵분열 생성물이 장기에 걸쳐 어패류에서 검출되었다.
중요한 것은 삼중수소 이외의 핵분열 생성물이 정말 제거되어 있느냐 어떠냐이다.후쿠시마 제1 원전 1~3호기의 노심, 격납용기 내에는 계속 냉각시키지 않으면 재폭발하는 잔해가 지금도 남아 있다. 잔해를 식히는 냉각수는 당연히 핵분열 생성물을 포함한다. 사용 후의 냉각수를 그대로 해양 방출할 수는 없으므로 당초에는 프랑스의 아래바사에서 방사성물질제거장치를 도입해서 처리하고 있었다. 그러나 장치 성능이 기대한 정도가 아니라 해양 방출할 수 있는 기준을 충족하지 못했다. 처리수(오염수)는 탱크에 모을 수밖에 없었다.
이후 도시바와 히타치와 같은 일본 제조사가 다핵종제거설비를 개발했다. 이전 장치보다는 성능이 개선되었지만, 삼중수소 이외의 핵분열 생성물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 삼중수소는 각국이 방출하고 있으므로 일본도 같은 일을 하고 있을 뿐이라는 논조도 보이는데 핵분열 생성물 그 자체인 잔해를 통과해 온 처리수(오염수)는 후쿠시마 제1 원전 이외에 없다. 이 점을 겸허히 인정하는 것에서부터 논의를 진행하지 않으면 안 된다.
도쿄 전력이나 정부가 안전하다고 말하니까 문제없다는 사람들은 3.11(동일본 대지진)로 후쿠시마 제1 원전이 폭발한 직후의 일을 떠올리면 좋을 것이다. 그때 도쿄 전력은 비정상적인 상태이지만 냉각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실제는 냉각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았고 멜트스루를 일으켜 잔해가 원자로 아래에 떨어진 상태였다. 이는 그때 원전의 상태를 보면 쉽게 상상이 되는 것이었다. 이유는 두 가지다.
하나는 폭발 후에 검은 연기가 나왔는데 검은 연기는 고무제 파킹 등 부품이 타지 않으면 발생하지 않으므로 연료가 원자로에서 녹아떨어져 뭔가를 연소시키고 있는 것이었다.
또 하나는 인접한 터빈 건물에 있었던 작업원이 방사선 열상을 입고 나온 것이다. 터빈 건물의 방사선량이 높다는 것은 원자로 격납용기의 바닥이 뚫려서 잔해가 아래에 떨어져 고농도의 방사능을 포함한 물이 노출되어 있을 가능성이 컸다.
오마에 켄이치 학장이 당시 이를 알고 도쿄 전력의 간부인 지인에게 전화했지만 멜트스루는 일어나지 않게 되어 있다고밖에 말하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동영상으로 이 사실을 세상에 알렸고 이를 본 당시 간 나오토 수상이 그를 불러 이 사실을 수상에게 알리게 되었다. 당시 수상은 마다라메 하루키 원자력 안전 위원회 위원장에게 속고 있었음을 알고 분노했다. 그러나 그 후에도 도쿄 전력은 멜트스루를 인정하지 않았다. 에다노 당시 관방장관은 도쿄 전력의 견해를 그대로 회견에서 반복했을 뿐이다.
도쿄 전력의 체질은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 처리수(오염수)의 삼중수소 배출량이 적은 것을 강조하고 다른 핵분열 생성물에 대해서 구체적인 수치를 적극적으로 공표하고 있지 않는 것도 은폐하려는 태도이다. 과거의 전력도 있는 만큼 도쿄 전력의 발표를 그대로 믿을 수는 없다.
정부나 도쿄 전력의 급무는 중국을 포함한 세계 과학자를 일본에 불러 다핵종제거설비 처리 전후에서 핵분열 생성물을 측정하고 그 결과를 공표하는 것이다.
✔뉴스 신문 속 일본어
❚ 주요 단어 한국어 ❚
틀림없이, 비난의 대상으로 하다, 생물농축, 식물연쇄(먹이 사슬), 축적, 핵분열 생성물, 체르노빌원전사고, 섭식하다, 어패류, 재폭발, 잔해, 냉각수, 멜트스루, 그대로 받아들이다
❚ 주요 단어 일본어 ❚
紛れもなく, やり玉に挙げる, 生物濃縮, 食物連鎖, 蓄積, 核分裂生成物, チェルノブイリ原発事故, 摂食する, 魚介類, 再爆発, デブリ, 冷却水, メルトスルー, 鵜呑みにする
まぎれもなく, やりだまにあげる, せいぶつのうしゅく, しょくもつれんさ, ちくせき, かくぶんれつせいせいぶつ, チェルノブイリげんぱつじこ, せっしょくする, ぎょかいるい, さいばくはつ,
デブリ, れいきゃくすい, メルトスルー, うのみにする
❚ 주요 단어 일본어 – 한국어 ❚
- 紛れもなく まぎれもなく 틀림없이
- 核汚染水 かくおせんすい 핵오염수
- ベクレル 베크렐
- やり玉に挙げる やりだまにあげる 비난의 대상으로 하다
- 生物濃縮 せいぶつのうしゅく 생물농축
- 食物連鎖 しょくもつれんさ 식물연쇄, 먹이 사슬
- 蓄積 ちくせき 축적
- 核分裂生成物 かくぶんれつせいせいぶつ 핵분열 생성물
- チェルノブイリ原発事故 チェルノブイリげんぱつじこ 체르노빌원전사고
- ドイツ 독일
- オーストリア 오스트리아
- 摂食する せっしょくする 섭식하다
- 魚介類 ぎょかいるい 어패류
- 除去する じょきょする 제거하다
- 炉心・格納容器 ろしん・かくのうようき 노심, 격납 용기
- 再爆発 さいばくはつ 재폭발
- デブリ 잔해
- 冷却水 れいきゃくすい 냉각수
- メルトスルー 멜트스루
- 官房長官 かんぼうちょうかん 관방장관
- 原子力安全委員会委員長 げんしりょくあんぜんいいんかいいいんちょう 원자력 안전 위원회 위원장
- 鵜呑みにする うのみにする 그대로 받아들이다
- 3.11 さんてんいちいち 동일본대지진
참고 사이트
- 「汚染水と言ってはいけない」というのは非科学的…処理水問題で見落とされている科学的視点とは
https://president.jp/articles/-/74992
'뉴스 신문 속 일본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염수 방출 금지 2차 소송 제기, 인지대로 지연되는 재판 (0) | 2023.11.19 |
---|---|
일본의 오염수 작업자 사고, 도쿄 전력의 정정 보고를 보는 시선 (0) | 2023.11.05 |
「ALPS처리 오염수」 방출 금지 소송, 어업인들과 시민들의 입장 (1) | 2023.10.08 |
오염수 해양 방류 후의 일본 중의원과 참의원의 연합심사회, 오염수 해양 방류에 대한 질문 (0) | 2023.09.24 |
[일본어 시사 어휘] 방사능 오염수 방류 후 일본에서 보이는 반대 목소리 (1) | 2023.09.10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