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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신문 속 일본어

도쿄 전력 빈 오염수 보관 탱크 해체 후 핵연로 잔해 보관 장소 설치 계획 밝혀

by maisuko 2024. 6. 30.

도쿄 전력의 방사성 오염수 방류가 계속되고 있다. 6월 28일 도쿄 전력은 2024년도(회계연도) 3회차 방류를 시작했고 이 방류는 다음 달 16일까지 계속된다. 작년부터 지금까지 모두 6회의 방류로 4만 6888톤이 방류되었고 여기에 이번 7회차 방류로 7800톤이 추가로 방류된다.


도쿄전력은 또한 오염수 방류로 비게 된 보관 탱크의 해체를 위한 준비 작업을 7월부터 시작한다고 발표했다. 원자력 규제 위원회의 인가를 얻어 내년 1월에라도 12기의 해체를 시작한다고 한다. 처리수 탱크 1기의 용량은 1000톤이다. 2024년도 하반기부터 25년도 말에 걸쳐 탱크 21기를 해체할 계획임이 전해진다. 오염수 보관 탱크 해체로 확보되는 약 2400평방미터의 부지에 3호기의 핵연료 잔해 철거 관련 시설 설치 장소를 마련한다는 계획도 보도되고 있다.


요미우리 신문 등 몇몇 매체는 근거 제시 없이 처리수(오염수) 저장 탱크가 폐로 작업의 장벽이 되어왔다고 보도하고 있다. 그러나 도쿄전력은 핵연료 잔해를 원자로에서 꺼낼 뾰족한 방법을 아직 찾지 못한 상태다. 오염수 저장 탱크가 폐로 작업의 장벽이 되어왔다는 주장에는 논리적 비약이 있어 보인다. 오염수 저장 탱크 해체 후 확보한 장소에 핵연료 잔해 보관 장소를 건설하겠다는 주장에도 고개가 갸웃한다. 핵연료 잔해의 반출 방법이 묘연한 상황에 보관 장소를 논하고 계획하는 것이 설득력이 있는가 하는 것이다.

 

앞서 도쿄 전력은 2호기 핵연료 잔해의 시험적인 반출 계획에서 로봇암 사용을 계획했다. 하지만 녹은 핵연료와 원자로 내부 설비들이 엉켜 원자로의 격납 용기의 관통부를 막고 있어 로봇암 사용 계획을 포기했다. 돌아보면 상황 파악 없이 로봇암 사용 계획이 논의되었던 것이다. 폐로 논의와 작업이 진행되고 있는 듯한 인상을 주어 왔지만 희박한 근거 위에 핵연료 잔해 반출이라는 사상누각을 짓고 있었던 것이다. 폐로 작업을 위해 오염수를 바다에 방류한다는 논리에는 오염수 보관 탱크가 차지하는 면적도 한몫하고 있었다. 이번 오염수 탱크 해체와 핵연료 잔해의 보관 장소 등의 설치 계획도 오염수 방류를 기정사실로 하고 지속해서 방류하기 위한 눈가림이 아니냐는 의심을 지울 수 없다.

 
일본의 원자력 위원회가 얼마 전 발표한 2023년도판 원자력백서에는 오염수 방출에 따른 위험 인식에 대한 설문 조사(2024년 2월 실시) 결과가 실려 있다. 보도에 의하면 이 조사에서 일반인 6000명 중 42.2%가 오염수 방출의 위험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대답하고 있다. 이 백서에서는 원자력과 방사선을 잘 아는 층 1000명의 위험 의식은 14.3%로 낮다는 자료를 같이 보이고 있다. 관련 지식 부족으로 위험 의식이 높아진다는 인상을 낳을 수 있는데 이 백서의 논의 방향과 결론을 보면 그렇게 논의하고 싶었던 듯 하다. 보도도 그런 방향으로 이루어지고 있다. 먼저 이 조사가 지식이라 생각하는 것의 타당성이 검토될 필요가 있지만, 그것을 떠나 오염수 방류가 이미 시작되었는데 일본 국민 여론의 적지 않은 수가 이 상황을 불안하게 받아들인다는 것은 지식이 있고 없고의 문제로 치환될 수 없을 것이다. 오염수 방류를 시작할 때의 일본 국민 여론은 오염수 방류에 대해 이보다 더 부정적인 수치였다. 오염수 방류 시작 후 1년이 가까워 오는 지금 여전히 많은 수의 사람들이 이 오염수 방류를 위험하게 생각한다. 오염수 방류가 시작되었다는 것 자체가 문제시되어야 하는 것이다.

 

한국 여론에 비하면 일본 국민 일반층의 위험 의식도 낮은 수치이지만 사안의 크기와 위험성, 우려되는 영향을 생각하면 이 여론이 낮다고 무시하기 어렵다. 일본내에서 이 문제에 대한 반대 의사가 제대로 다루어지지 않는다는 것을 생각하면 더 그렇다. 피해 요인이 더 많은 후쿠시마 주변 지역으로 가면, 이 여론은 분명 더 높아질 것이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는 시작도 충분한 논의 없이 이루어졌다. 다른 나라들도 정부 레벨이 아니라 국민 의사 레벨에서는 일본의 오염수 방류의 위험성이 바다 생태계에도 자국에도 크다고 보고 반대한다. 국가 정상들의 오염수 방류 지지 성명은 국민 의사를 대변한 것이라 보기 어렵고 때로 오염수 방류 프로세스 지지라는 말장난의 형태를 띤다. 오염수 방류 재검토와 중지 이유는 국내외 산적해 있다. 그러나 도쿄 전력과 일본 정부는 오염수 방류를 기정사실로 하기 위한 노력만을 계속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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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요 단어 한국어 ❚

핵연료 잔해, 보관 탱크, 해체, 배관, 잔수, 철거, 준비, 관련 시설, 설치 장소, 원자력규제위원회, 인가, 방출, 폐로

❚ 주요 단어 일본어 ❚

デブリ, 保管タンク, 解体, 配管, 残水, 撤去, 準備, 関連施設, 設置場所, 原子力規制委員会, 認可, 放出, 廃炉

 

デブリ, ほかんタンク, かいたい, はいかん, ざんすい, てっきょ, じゅんび, かんれんしせつ, せっちばしょ, げんしりょくきせいいいんかい, にんか, ほうしゅつ, はいろ

❚ 주요 단어 일본어 – 한국어 ❚

  • デブリ 데브리, 핵연료 잔해
  • 保管タンク ほかんタンク 보관 탱크
  • 解体 かいたい 해체
  • 配管 はいかん 배관
  • 残水 ざんすい 잔수
  • 撤去 てっきょ 철거
  • 準備 じゅんび 준비
  • 関連施設 かんれんしせつ 관련 시설
  • 設置場所 せっちばしょ 설치 장소
  • 原子力規制委員会 げんしりょくきせいいいんかい 원자력규제위원회
  • 認可 にんか 인가
  • 放出 ほうしゅつ 방출
  • 廃炉 はいろ 폐로

참고 사이트

  • 空になった処理水貯蔵タンク21基、来年1月から解体…福島第一原発の廃炉作業の邪魔に https://www.yomiuri.co.jp/science/20240628-OYT1T50137/
  • 東京電力、処理水タンク解体準備を7月に開始 https://www.nikkei.com/article/DGXZQOUA27BS30X20C24A6000000/
  • 福島第一原発 処理水の7回目の放出始める 東京電力 https://www3.nhk.or.jp/news/html/20240628/k10014495201000.html
  • 安全性は「一定程度浸透」 原発処理水、客観情報発信で―原子力白書 https://www.jiji.com/jc/article?k=2024062500893&g=e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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